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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車시장 중국 잡아라…글로벌브랜드, 현지형 신차 쏟아내

기사입력   2024.04.25 12:18

최종수정   2024.04.25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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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rinkage expansion
최대 車시장 중국 잡아라…글로벌브랜드, 현지형 신차 쏟아내
베이징모터쇼서 전기차 앞세워 117개 모델 '첫선'
中브랜드 '무서운 성장'…시장점유율 56%까지 확대
中시장서 1위 내준 폭스바겐그룹 CEO '출동'…현대차그룹도 점유율 높이기




(베이징=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4년 만에 열린 '2024 오토 차이나'(베이징 모터쇼)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을 잡기 위한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의 경연장이었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외국산의 무덤'이라 불릴 정도로 자국 브랜드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브랜드 입장에서는 연간 판매량이 2천500만대를 상회하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을 포기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자동차 내수 판매는 2천518만여대로 2017년 이후 6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판매량 가운데 약 30%를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가 차지한다.



베이징 국제전람센터 순이관에서 25일 개막한 베이징 모터쇼에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 수십 곳이 참가해 새로운 전기차와 내연기관 모델을 공개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모델만 117개다.
글로벌 브랜드 가운데 가장 적극적인 업체는 폭스바겐과 아우디, 포르쉐 등이 소속된 폭스바겐그룹이다.
폭스바겐그룹은 2008년 이후 15년간 중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브랜드였으나, 지난해 240만대를 판 BYD(비야디)에 10만대 차이로 1위를 내줬다.
폭스바겐그룹은 이번 모터쇼에서 44개 모델을 전시했다. 이중 절반이 전기차다. 아우디는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Q6 e-트론 롱 휠베이스' 모델 등을 처음 공개한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전시장을 찾아 재도약 전략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번 행사에서 프리미엄 모델 G클래스의 전동화 모델 '디 올 뉴 메르세데스-벤츠 G580 위드 EQ 테크놀로지'(G580)를 처음 공개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이자 최대 전기차 시장을 겨냥해 공개 장소를 중국으로 택했다.



BMW그룹은 전기차 i4의 부분변경 모델 '뉴 BMW i4'를 공개했다. 또 그룹의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는 소형 전기 SUV '뉴 미니 에이스맨'을 선보였다. 2014년 이후 10년 만에 선보이는 새 라인업으로 중국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을 공략한다.
현대차그룹도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가 각각 부스를 차려 전기차를 포함한 다양한 신모델을 현지에서 처음 공개했다. 한때 10%가 넘었다가 1%대로 주저앉은 점유율을 다시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고성능 'N'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아이오닉5 N을 선보였다. 또 현대차의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는 이날 세계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1위 기업인 CATL과 중국 내 전동화 경쟁력 제고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
현대차 중국사업담당 오익균 부사장은 '세계를 위해 중국에서'(In China for Global)라는 모토를 제시하며 "현대차의 중국에서의 성공은 글로벌 마켓의 성공으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도 중국 현지에서 생산되는 차량 중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처음 적용한 EV6를 공개했고, 제네시스는 고성능 '마그마' 모델의 GV60 등의 중국 출시 계획을 밝혔다.
글로벌 브랜드들은 무섭도록 성장하는 중국 로컬 자동차 브랜드와 경쟁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중국 로컬 브랜드의 승용차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21년부터 신에너지차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2021년 44.0%, 2022년 49.9%, 지난해 55.9% 등으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독일계는 17.8%, 일본계는 14.5%, 미국계는 8.8%로 모두 점유율이 하락했다. 한국계는 2년 연속 1.6%에 그쳤다.
s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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