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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최대도시 호찌민 공립병원 인력난 심각…진료 차질 우려

기사입력   2022.10.0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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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최대도시 호찌민 공립병원 인력난 심각…진료 차질 우려
'박봉·지원자 감소'에 간호사 부족 심화…코로나 확산 이후 사직 늘어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 최대도시인 호찌민시의 공립병원에서 간호사 부족 현상이 심화하면서 진료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3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호찌민 지역 공립 병원들은 간호대학 지원자가 줄면서 인력 부족 사태에 직면했다.
일례로 팜 응억 탁 의과대학의 경우 올해 간호사 과정을 이수중인 학생은 781명으로 작년에 비해 66%나 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격무에 시달리다가 사직한 간호사들도 상당수에 달한다.
이로 인해 병원에 남아있는 인력들의 업무 부담은 더 늘어나면서 환자들이 제대로 진료를 받기 어려워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낮은 임금도 간호사 부족 사태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보건당국의 통계에 따르면 통상 병원 업무의 70% 가량을 간호사들이 맡아서 처리하는데 비해 이들의 월급은 700만∼800만동(42만∼48만원) 수준이다.
또 직업 훈련만 받고 투입된 간호사들은 추후 대학에서 해당 과정을 이수하고 졸업장을 따야 하는데 학비가 너무 비싼 관계로 중도에 병원을 그만두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이에 각 의료기관은 호찌민시 당국에 간호사 임금 인상 및 학비 지원, 간호대 졸업의무제의 한시적 중단 등 개선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호찌민 보건국장인 떵 치 트엉은 "현재 각 병원의 간호사 부족은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호찌민시는 올해 상반기에 간호사와 의사 등 874명의 의료진이 병원을 그만뒀다. 지난해 사직자 수는 1천154명이었다.
또 보건부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의사 대 간호사의 비율은 2대1이며 인구 1만명당 간호사 수는 11명에 불과하다.
bums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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