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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모처럼 한미일 회담에 화색…北도발엔 깊은 우려

기사입력   2022.06.29 23:36

최종수정   2022.06.29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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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모처럼 한미일 회담에 화색…北도발엔 깊은 우려
4년9개월만 3국 회담서 "3국 협력 필수…추가 대화 고대"
나토회의에 한일 등 참여 부각…對中견제 동참 희망담은듯
백악관 "역사적 3국 회담" 의미부여…"北위협대응 협력심화"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북한의 도발에 깊은 우려를 표시하면서 한미일 3각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기간을 활용해 윤석열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3국 정상회담을 가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역사와 수출통제 문제 등을 놓고 한일간 갈등이 여전히 해소되지 못한 상황에 모처럼 3국 정상이 한자리에 모인 데 큰 의미를 부여하는 듯 표정이 밝았다.
바이든 행정부는 그간 대중국 견제, 북핵 문제 대응 등 인도태평양 지역의 현안을 다루기 위해 한일 관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누차 밝혀왔다.
실제로 3국 정상이 대좌한 것은 2017년 9월 유엔총회 계기로 열린 이후 4년 9개월 만이고,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처음일 정도로 미국으로서도 큰 의미를 부여할 만한 회담이다.
이를 반영하듯 바이든 대통령은 회담 모두발언에서 3국 협력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포함해 공동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나는 이런 3자 관여를 계속 강화하면서 이런 형태의 추가적인 대화를 고대한다"고 언급, 3국 회담의 지속적 개최 필요성을 역설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북핵 문제에서 3국 공조 역시 부각했다.
그는 "특히 북한과 관련한 3국의 노력을 조율할 기회"라면서 북한이 긴장을 고조시키는 탄도미사일 시험과 함께 핵실험 가능성에 대한 깊은 우려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우려와 한미일 3국의 공조 중요성 외에 별도로 직접 북한을 향한 메시지를 모두발언에서 내지는 않았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전날 언론 브리핑에서 이번 회담에 대해 "북한이 집중적으로 미사일 실험과 도발적 행동을 한 점을 고려할 때 북한의 계속된 위협에 논의의 초점이 모아질 것"이라며 북핵 문제가 최대 화두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에 처음으로 인도태평양 국가인 한국, 일본, 뉴질랜드, 호주 등 4개국이 참석했다고 언급하며 이들 국가의 회의 참여에도 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나는 이번 회담이 지도자들의 역사적 정상회담과 맞물려 열린 것이 특히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 4개국의 참여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책임을 물으려는 국제적 결의와 규칙에 기초한 국제질서를 수호하려는 공동 결단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나토 회원국은 아니지만 이번 정상회의에 참석한 한국을 포함한 4개국이 미국의 현안인 러시아 대응과 중국 견제에 동참할 필요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여겨진다.
비록 바이든 대통령이 모두발언에서 중국이라는 단어를 직접 꺼내진 않았지만 '자유롭게 개방된 인도태평양', '규칙에 기초한 국제질서'는 미국이 중국을 겨냥할 때 자주 사용하는 표현들이다.
실제로 나토는 이날 향후 10년 목표를 담은 '전략 개념'에서 "우리는 우리의 이익, 안보, 가치에 도전하고 규칙에 기반을 둔 국제질서에 도전하는 중화인민공화국을 포함한 국가들과의 구조적인 경쟁에 직면해 있다"며 사상 처음으로 중국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백악관도 회담후 보도자료를 내고 '역사적 3국 정상회담'이라고 큰 의미를 부여했다.
백악관은 "이 회담은 3국이 인도태평양, 특히 북한의 불법적인 대량파괴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제기한 진화하는 위협에 관한 3국 협력의 심화를 논의한 역사적인 회담이었다"고 평가했다.
또 3국 정상이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한일 순방 때 나눈 세밀하고 생산적인 대화의 후속이었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과 한국 방어라는 흔들림 없는 약속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jbry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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