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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머티리얼즈, 일본 쇼와덴코와 미국 반도체 시장 진출 추진

기사입력   2022.06.29 13:00

최종수정   2022.06.2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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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머티리얼즈, 일본 쇼와덴코와 미국 반도체 시장 진출 추진
반도체 소재 북미 동반 진출 검토 위한 사업협력 MOU 체결
특수가스 등 사업 확장 추진…한일 소부장 협력 물꼬 기대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소재기술 전문회사 SK㈜머티리얼즈가 일본 종합소재기업 쇼와덴코와 손잡고 미국 반도체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SK㈜머티리얼즈는 29일 일본 쇼와덴코 본사에서 '반도체 소재 북미 동반 진출 검토'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쇼와덴코는 불소계 특수가스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북미, 유럽, 중국 등 글로벌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다.
SK㈜머티리얼즈는 반도체 세정·증착 공정에 사용되는 특수가스 글로벌 1위 업체다.
이번 MOU 체결에 따라 양사는 우선 미국 반도체 소재 시장에 대한 진출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불확실한 국제 정세로 인해 안정적인 소재 공급망 확보가 절실한 상황에서 양사는 북미에서 반도체 소재 관련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고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도 모색할 계획이다.
양사는 미국이 현재 자국 내 첨단기술 제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보조금 확대와 세금 절감 등의 지원에 나서고 있는 만큼 향후 미국 진출시 시장 확대를 통한 고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용욱 SK㈜머티리얼즈 사장은 "양사의 반도체 소재 산업 내 영향력과 우호적인 시장 전망을 토대로 북미 사업의 방향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돼 기쁘다"고 말했다.
소재 사업은 각국이 자국의 산업 보호를 위해 전략 자산화하는 대표 분야로 꼽힌다. 그만큼 외국 기업 간 정보공유나 협업이 쉽지 않은 분야기도 하다.
이에 따라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등으로 냉각됐던 한일 관계가 차츰 해빙 무드로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MOU 체결이 성사된 데는 양사가 오랜 기간 쌓아온 파트너십과 신뢰가 바탕이 됐다.
SK㈜머티리얼즈와 쇼와덴코는 2017년 경북 영주에 합작법인 SK쇼와덴코를 설립했으며 현재 3D낸드용 식각가스(모노플루오르메탄·CH3F)를 생산하고 있다. 이 제품은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양사는 메모리 반도체 생산에 사용되는 차세대 필수 식각가스(브로민화수소, HBr) 공장도 7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런 협력 성공 사례를 발판 삼아 반도체 특수가스 소재에 대한 최적 비즈니스 모델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최태원 SK 회장의 민간 외교활동이 MOU 체결에 기여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SK는 단순 사업협력을 넘어 일본 사회와 민간 차원 교류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최 회장 주도로 2019년부터 개최 중인 '도쿄포럼'이 대표적 사례다.
도쿄포럼에서는 매년 한·일 양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지식인, 기업인이 모여 동아시아 현안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해왔다.
최 회장은 또 최근에는 대한상의 회장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해 미무라 아키오 일본 상의회장 등을 만나 양국 경제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kih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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