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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최고위급 잇따라 '헝다위기 통제 가능' 강조

기사입력   2021.10.21 10:51

최종수정   2021.10.2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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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최고위급 잇따라 '헝다위기 통제 가능' 강조
인민은행장 이어 '시진핑 경제 책사' 류허 부총리 가세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경제 책사인 류허(劉鶴) 부총리는 헝다(恒大·에버그란데) 사태가 심각한 위기로 전이될 가능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류 부총리는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금융가 포럼 연차회의에 보낸 서면 축사에서 "비록 부동산 시장에서 개별적인 문제가 나타나고 있지만 위험은 전체적으로 통제 가능하다"며 "부동산 시장의 건강한 발전이라는 큰 상황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1일 보도했다.
류 부총리는 지금까지 헝다 사태와 관련한 구체적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중국의 최고위 당국자다.
중국의 경제 총책임자는 리커창(李克强) 총리이지만 시 주석이 신뢰하는 류 부총리는 중국의 중장기 경제 발전계획 수립을 주도하는 경제 분야의 실세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중국은 이강(易綱) 인민은행장의 헝다 사태 관련 발언도 뒤늦게 자국민들에게 공개했다.
인민은행은 20일 오후 인터넷 홈페이지에 지난 17일 화상 연결 방식으로 열린 주요 30개국(G30) 국제은행 토론회에서 이 행장이 한 발언 내용을 올렸다.
이 행장은 이 회의에서 "일부 우려가 있지만 전체적으로 헝다 위기는 억제할 수 있다"고 말했는데 회의 직후 블룸버그 등 외신만 그의 발언을 비중 있게 전했을 뿐 중국에서는 공식 보도가 나오지 않았다.
중국이 헝다 사태 통제가 가능하다는 최고위 당국자들의 발언을 잇따라 내놓고 있는 것은 며칠 사이 헝다의 디폴트 우려가 한층 커진 상황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시장에서는 우량 자회사인 헝다물업(物業) 지분 50.1%를 3조원대에 매각해 당면한 유동성 위기를 넘기려던 헝다의 계획이 틀어지면서 헝다가 달러화 채권 이자 지급 유예 기간이 끝아는 이달 23일 이후 공식 디폴트를 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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