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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짓기 예능으로 맺어진 70대 부부, 3개월만에 이혼

기사입력   2024.04.13 11:36

작성자   김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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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짝짓기 TV 프로그램을 통해 부부의 연을 맺은 미국의 70대 커플이 3개월 만에 이혼을 발표했다.

12일(현지시간) 미 ABC 방송에 따르면 이 방송사의 인기 프로그램 `골든 베첼러`(The Golden Bachelor)에서 만나 결혼한 제리 터너(72)와 테리사 니스트(70)가 이날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이혼한다고 발표했다.

이 커플은 지난해 8월 프로그램 촬영이 시작되면서 처음 만나 최종 커플이 됐고, 이들의 결혼식은 올해 1월 4일 ABC의 특집 방송 `더 골든 웨딩`을 통해 생방송으로 중계됐다.

구릿빛 피부와 건장한 체구를 지닌 독신남 터너를 주인공으로 한 `골든 베첼러`에서는 60∼75세의 여성 22명이 참가해 터너의 사랑을 얻기 위해 경쟁했고, 터너는 이들과의 데이트 끝에 결국 니스트에게 청혼했다.

터너는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여전히 니스트를 사랑하지만 "이제는 결혼 생활을 정리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이혼 결정에는 서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오랫동안 각자 꾸려온 생활 기반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됐다. 터너는 인디애나주에, 니스트는 뉴저지에 각각 거주해 왔다.

터너는 "우리 대화에서 내게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우리 둘 다 (각자의) 가족에게 얼마나 헌신적인지에 대한 것이었다"며 "우리 둘 다 각자의 행복을 위해 떨어져 사는 것이 최선이라고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두 사람 모두 과거 배우자와 사별했고, 각각 두 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니스트는 "우리의 사랑이 큰 희망을 줬다고 말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았는지 모른다"며 "우리는 그 누구도 그런 희망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베첼러`는 원래 젊은 미혼 남성을 주인공으로 여러 여성과의 데이트를 거쳐 교제 상대 1명을 선택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TV쇼로 2002년부터 총 28개 시즌이 방영되며 인기를 끌었으나, 지난해 처음으로 노년의 로맨스를 주제로 기획돼 화제를 모았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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