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KVINA, 케이비나

한경 KVINA, 케이비나

한국경제TV 기사만
파월의 항복…6월 금리인하 물건너갔다

기사입력   2024.04.17 18:23

최종수정   2024.04.17 18:23

목록

shrinkage expansion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6월 피벗(통화정책 전환) 무산을 사실상 공식 선언했다. 시장에선 금리 인하가 일러야 9월에나 가능하거나 연내에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파월 의장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정책포럼에서 “최근 데이터는 (금리 인하에 대한) 더 큰 확신을 주지 못했고 그런 자신감을 얻는 데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임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대비 3.5%로 시장 예상치를 웃돈다는 보고서가 나온 뒤 첫 공개 발언이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더 많은 진전을 보일 때까지 필요한 기간에 현재 수준의 긴축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지면서 시장에선 조기 피벗 기대가 자취를 감췄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Fed가 올여름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희망이 무너졌다”며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잡히지 않으면 연내 금리 인하가 물 건너갈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다이언 스웡크 KPMG 이코노미스트는 “파월이 마침내 항복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미 국채 금리는 상승했고, 엔화 가치는 달러당 154.7엔 선까지 떨어지며 34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6월물 금 선물도 전일 대비 1% 오른 트로이온스당 2407.8달러로 고공행진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ed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내릴 확률은 이날 13%까지 내려왔다. 한 달 전 60%를 넘긴 확률이 10%대로 내려앉았다. 7월 인하 확률도 43%에 그쳤으며, 9월에야 인하 확률이 68%로 5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현일/김인엽 기자 hiuneal@hankyung.com


go top
닫기
간편문의 신청
회원가입
KVINA 회원가입 혜택

1. 한국경제TV 통합 원스톱 회원가입

2. 뉴스레터, 베트남·글로벌 한줄뉴스, 정보 무료 제공

3. 센터 세미나/투자설명회 무료 참석

통합 회원가입하기 닫기